“파킨슨병 치료제 독성·부작용↓” 안전성평가硏, 새 신약후보 물질 발굴

이번 연구를 수행한 우동호(오른쪽) 박사와 김예지 UST 박사과정생. [안전성평가연구소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기존 파킨슨병 치료제보다 독성과 부작용이 적은 새로운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했다.

안전성평가연구소(KIT)는 글로벌바이오의약연구단의 우동호 박사와 김예지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박사과정이 새로운 도파민 유사체 DA-HA(Dopamine-modified hyaluronic acid)의 기능 및 독성기전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기초과학연구원(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과 공동연구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도파민과 히알루론산을 결합한 DA-HA를 화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도파민과 유사한 활성도를 보였으며 기능적으로 동일함을 확인했다.

또한 기존 도파민은 체내 오랜시간 잔류시 세포독성을 일으키는 반면, DA-HA의 경우 자가산화 정도가 적어 세포독성이 적게 나타났다.

특히 마우스 모델 실험에서 DA-HA가 파킨슨병의 행동 이상을 완화 시키는 것을 보였으며, 현재 파킨슨병 치료제인 L-DOPA에 비해 독성과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동호 박사는 “현재는 뇌에 직접 투여하는 단계이지만 도파민 유사체 DA-HA를 활용해 경구용 파킨슨 치료제로 상용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화학 및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레독스 바이올로지(Redox biology)’에 게재됐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