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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크리에이터 곽튜브의 중학교 동창이라면서 학창시절 '절도 의혹'을 제기한 최초 폭로자가 사과문을 게재했다. 자신을 고2 학생이라고 밝힌 폭로자는 "평소 곽튜브를 좋아하지 않아 허위 사실을 유포해 욕먹게 하고 싶었다"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안녕하세요 곽튜브님 절도 관련 폭로한 글쓴이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앞서 온라인을 통해 자신이 곽튜브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면서 "(곽튜브가) 왕따가 된 주된 이유는 다른 학생의 게임기를 훔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그는 곽튜브가 빵셔틀을 하고 컴퍼스로 등을 찔리는 등 괴롭힘을 당했다고 고백한 것에 대해 "금시초문"이라며 "거지라는 별명도 절도사건 이후에 붙은 별명으로, 신체적 폭력이 없었음에도 방송에서 과장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다. 내 주장 중 허위사실이 있다면 고소하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곽튜브의 소속사 측은 '중학교 2학년 때 DS를 훔쳤다'는 주장은 허위 사실이라고 밝히며 "허위 사실, 악성 루머 생성자 및 유포자에 대해서는 어떠한 선처 없이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A씨는 사과문을 통해 "(제 주장은) 모두 허위 사실이다. 죄송하다. 평소에 곽튜브를 좋아하지 않아서 이번 논란을 빌미로 허위 사실을 유포해 곽튜브 님이 욕먹게 하고 싶었다. 정말 죄송하다. 저는 곽튜브 님과 같은 중학교를 나오지도 않았고, 아직 고등학교 2학년이라서 나이도 같지 않다. 모두 허위 사실이다. 죄송하다"라고 고백했다.

A씨는 또 곽튜브의 핸드폰 번호 유출과 변호사 사칭 공문서 위조 사실도 자백했다.

그는 "처음에 제가 한 거짓말이 기사로 써지고, 관심을 많이 받아서 되게 기분이 좋고, 마치 영화 속의 유명 범죄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며 "그런데 직접 대기업에서 절 고소하겠다고 하고 일이 많이 커지는 걸 보고 무서워서 글 쓰게 됐다.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