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청년의 날’인 21일 한목소리로 청년 세대에게 ‘응원’을 전했다. 한 대표는 “청년들의 삶이 나아지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했고, 추 원내대표는 “부모세대에게 주어진 과제와 책임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오늘은 청년의 날”이라며 “청년의 날을 법정 기념일로 지정해 이런 저런 행사를 하는 것 자체가 청년들의 삶이 어렵다는 뜻인 듯 싶어 마음이 편치는 않다”고 운을 뗐다.
한 대표는 “또한 청년들의 특권이라고 할 수 있는 미래가 희망과 벅참보다 불안과 두려움으로 다가와 오늘의 고통이 되고 있는 현실 앞에서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다”며 “제 청년 시절 윗세대들이 만들어 놓은 기회와 미래만큼 지금 저희가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동의한다”고 했다.
이어 “그러니 청년들의 삶이 나아지도록 더 노력하겠다. 틀에 짜인 매뉴얼을 강요하거나 내일을 위해 오늘을 희생하라고 강변하지 않겠다”며 “청년 여러분들이 채울 무대를 더 넓히고 내일의 성취로 연결되는 오늘의 행복을 뒷바라지 하겠다. 같은 동료시민으로서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겠다”고 했다.
한 대표는 “청년 여러분들께서 어려움 속에서도 미래를 준비하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사실 제가 더 많이 배우고 있다”고 적었다.
또 “제가 좋아하는 말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우물을 깊이 파려면 넓게 파야 한다’. 어렵지만 넓게 파다 보면 결국 깊게 팔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며 “ 저희도 그러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 여러분들께서 넓고 깊은 우물을 파는데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청년의 날은 청년의 권리보장 및 청년발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청년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매년 9월 세 번째 토요일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자신의 SNS에 “제5회 청년의 날”이라며 “우리 사회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그 상흔이 고스란히 청년들에게 전해지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청년세대가 느끼는 불안감들이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와 맞닿아 있어 더 그렇다”고 적었다.
추 원내대표는 “부모세대에게 주어진 과제와 책임을 잘 알고 있다”며 “풀어가는 과정들도 청년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세심히 살피겠다”고 했다.
이어 “행복한 내일을 만들기 위해 오늘을 가꾸어 나가는 청년들의 삶을 응원한다”며 “자신의 길을 개척하면서 세계 속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여러분들이 무척 자랑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걸어나갈 모든 길에 언제나 응원으로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