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오른쪽)가 20일(현지시간) 체코 플젠 산업단지 내 두산스코다파워 공장에서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왼쪽 두 번째),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다니엘 프로차스카 두산스코다파워 대표 간 체코 원전사업 터빈 공급 확정 MOU에 임석해 박수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공식 방문을 수행하고 있는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20일(현지시간)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을 계기로 양국의 원자력 분야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황 사장은 이날 체코 플젠에 위치한 두산스코다파워 사업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 등 양국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체코 원전 전 주기 협력을 위한 협약식'에서 "이번 협약이 양국 산업계뿐만 아니라 교육 및 연구 기관까지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한수원이 전했다.
한수원은 두산에너빌리티 및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현지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와 체코 신규 원전 사업용 터빈 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체코 원전 기자재 공급사인 아마튜리 그룹과 기자재 공급 협력 협약을, 체코전력산업협회와는 기자재 현지화 협력 협약을 각각 맺었다.
협약식에 이어 황 사장은 한수원과 함께 체코 사업 입찰에 참여한 국내 기업의 경영진과 '체코 신규 원전 사업 협상 점검회의'를 열고 체코 발주사와의 협상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상 전략을 논의했다.
한수원을 주축으로 한 '팀 코리아'는 지난 7월 24조원대로 추산되는 체코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한 상태로 내년 3월 최종 계약을 목표로 발주사와 협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