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과자 홍보 행사.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한국 과자 수출액이 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외에서 빼빼로, 허니버터칩 등 한국 과자를 찾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과자류 수출액은 4억9420만달러(약 6605억원)로, 작년 동기보다 15.4% 증가했다.
과자류 수출액은 농식품 품목 중 라면, 연초류(담배와 전자담배)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올해 과자류 연간 수출액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올해 과자류 연간 수출액이 7억달러(9338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본다. 올해 1월부터 이달 둘째 주까지 과자 수출액은 5억2910만달러(약 7071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과자류 수출액은 6억5640만달러(약 8773억원)를 기록했다.
업계도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수출에 박차를 가한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뉴진스와 함께 15개국에서 글로벌 마케팅을 펼친다. 지난해 롯데윌푸드의 빼빼로 수출액은 540억원으로 2020년 대비 80% 증가했다.
신동빈 롯데 그룹 회장은 한국과 일본 롯데 식품회사가 협력해 연매출 1조원의 글로벌 메가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한 첫 대상으로 빼빼로를 선정한 바 있다.
크라운해태그룹은 올해 5월 충남 아산시에 크라운제과 신공장을 설립했다. 크라운해태 주력 제품인 허니버터칩, 에이스, 오예스 등은 일본, 베트남, 중국 등에서 인기다.
오리온은 꼬북칩을 앞세웠다. 오리온은 미국에서 꼬북칩 단일 품목의 연 매출이 400억원을 넘으면 현지 생산 공장 설립을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