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영(왼쪽부터) 현대홈쇼핑 대표이사와 김성근 한수풀해녀학교 교장, 고승철 법환해녀학교 교장, 김석범 KCTV제주방송 방송본부장이 21일 제주시 구좌읍 제주해녀박물관에서 열린 ‘해녀의 날’ 기념식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홈쇼핑 제공] |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현대홈쇼핑은 제주도 해녀학교에 해녀 양성을 위한 지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홈쇼핑이 제주도와 함께 추진하는 ‘해녀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지난 21일 열린 전달식에는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이사와 진명기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현대홈쇼핑의 지원금은 한수풀해녀학교와 법환좀녀마을해녀학교에 전달된다. 해녀 교육에 필요한 잠수복과 잠수경을 비롯해 해수로 인한 부식을 방지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한 캐비닛 구매에 쓰인다. 해녀 문화를 알리기 위한 2부작 다큐멘터리 제작에도 활용된다.
현대홈쇼핑은 지역 어촌 판로 확대에도 나선다. 지난 21일 현대홈쇼핑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쇼라’를 통해 해녀가 채취한 뿔소라와 딱새우를 소개하는 ‘제주의 맛’ 특집 생방송을 진행했다. 향후 제주 특별편성을 늘릴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이 해녀 상생 프로젝트에 나선 것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해녀 문화 소멸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 지원 대상인 두 해녀학교의 경우 교육 관련 장비와 시설도 부족한 실정이다.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는 “이번 제주도 상생 프로젝트를 통해 해녀 양성에 어려움을 겪는 해녀 문화 보존과 경제적 어려움 해소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적극적인 상생 경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홈쇼핑은 학교 방송실 리모델링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하이(H!) 드림온에어’를 통해 제주시 구산로 제주여자고등학교 방송실 재단장 공사도 마쳤다. 귀일중학교와 한마음초등학교, 서호초등학교 등 순차로 제주도 내 방송실 리모델링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