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준규·박지영 기자] 서울대병원 암병동 2층에서 전기 합선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환자와 직원 640여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종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분께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암센터 2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차량 25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3분 만인 3시 7분께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
당국은 2층 라디에이터와 연결된 전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재 발생 즉시 1~3층 병동 입원 환자들과 직원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부상자 등 인명 피해는 없었다.
현재는 대피한 환자들이 다시 병원 안으로 들어간 상태다. 병원 측은 2층 건물 내부에 남은 연기를 빼기 위해 환기시설을 가동하고 있으며, 발화 지점을 제외하고 정상 진료를 재개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