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제공] |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책무구조도를 감독당국에 제출하고 책무구조도 시범운영 참여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은행권에서 책무구조도를 도입한 곳은 7월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안 시행 이후 신한은행이 처음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초부터 책무구조도 기반 내부통제 체계 구축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책무구조도를 준비해왔으며, 연초 공포된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및 하위 규정 내용을 충실히 반영하는 등 정교화 과정을 거쳐 책무구조도를 완성했다.
신한은행은 각 임원의 책무를 규정하는 책무구조도 외에도 본점 및 영업점 부서장들의 효과적인 내부통제 및 관리를 위해 ‘내부통제 매뉴얼’을 별도로 마련했다.
또한 부서장에서 은행장까지 이어지는 내부통제 점검 및 보고를 위한 ‘책무구조도 점검시스템’을 도입해 임직원들의 점검활동과 개선조치들이 시스템 상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신한은행은 은행장 이하 모든 임직원들이 ‘내부통제 실천약속’을 작성하고 이행을 다짐하는 선언식을 개최해 임직원 모두가 철저한 내부통제를 위한 각오를 다질 계획이다.
정상혁 은행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올바른 마음가짐과 강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규정을 빈틈없이 준수하고 주변을 세심하게 점검하는 내부통제 문화를 더욱 공고히 해주길 바란다”고 메시지를 전달하며 임직원 모두가 내부통제를 스스로 체화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7월 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이상징후 탐지시스템 고도화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상시감시, 자금세탁방지 등의 분야에서도 AI와 같은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하는 등 내부통제의 디지털화에도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