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회의원 당선인(왼쪽)이 지난 5월 노관규 시장과 정책 간담회를 갖고 있다. [순천시 제공]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김문수(55·민주당) 국회의원은 23일 "순천대와 목포대가 통합한 뒤 국립전남의대를 공동 유치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김문수 의원은 이날 오전 KBS순천방송국 라디오 '시사초점, 전남 동부입니다'에 출연, "용역안에 담긴 1개 의대, 1개 대학 병원으로 결정될 경우 탈락된 대학과 지역은 소멸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타격이 큰 데 통합만이 지역 갈등을 해소하고 대학도 같이 사는 방법"이라고 자신의 주장을 재확인했다.
이어서 "추석 연휴 기간 시민들이 저의 이런 진정성을 많이 이해하시고 그 방법에 대해 인정을 해주고 계시더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 방안에 대해 노관규 순천시장(무소속)은 "대학 통합 이전에 전남도의 의대 선정 공모 절차 중단이 전제 돼야 한다"며 상충된 입장이어서 갈등 소지를 안고 있다.
김 의원은 지역 단체장과의 '갈등설'에 대해 "노 시장도 순천대 의대 유치에 강한 열망의 표현으로 이해한다"면서 "저는 정말 시민의 입장에서 도움이 되고 잘 된다면 노 시장과 손 잡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