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티맵모딜리티 대표가 23일 서울 중구 소재 SKT타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고재우 기자 |
티맵모빌리티가 인공지능(AI) 장소 에이전트 서비스 ‘어디갈까’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갈만한 장소부터 추천·검색·예약 등 개인맞춤형 지역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나아가 데이터 기반 핵심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올해 매출 700억원, 2027년까지 50%대 매출 성장을 이뤄나간다는 목표다.
티맵모빌리티는 23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간담회를 열고, AI 장소 에이전트 서비스 어디갈까 출시를 발표했다. 연간 67억건에 달하는 데이터를 학습해 이동 전·후 과정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AI가 이끄는 이동…주행 인증, 인증 배지 등 ‘풀패키지’=어디갈까는 ▷내 주변·발견 ▷장소 상세·리뷰 ▷인증 배지 ▷추천 검색 ▷이동 시 추천 ▷비즈 플레이스 등으로 구성됐다.
‘내 주변’ 탭에서는 500m부터 10㎞까지 인기 장소를 추천 받을 수 있다. ‘발견’ 탭에서는 이용자 이동 패턴에 맞춰 지역별 개인화된 장소를 추천한다.
‘리뷰’에는 실제 주행한 이용자들만 작성할 수 있는 주행 인증 리뷰가 업계 최초로 도입됐다. 여기에서는 해당 장소의 경험 뿐 아니라 주차·주행 경험을 같이 볼 수 있다.
두 가지 형태로 도입된 ‘인증 배지’ 중 ‘로컬 인기 배지’는 현지인 맛집을 선정해 제공한다. ‘랭킹 배지’는 지역 상위 50개 장소 정보를 순위별로 보여주고, 이 중 상위 10곳의 맛집, 카페 등에 부여된다. 또 ‘추천 검색’을 통해 ‘을지로 맛집’, ‘삼겹살 맛집’ 등 키워드 검색이 가능해진다. 이동 전과 이동 중간 경로상 맛집 추천을 제공하는 ‘이동 시 추천’ 서비스는 추후 공개된다. 이외에도 사업주가 장소 상세페이지를 관리할 수 있는 ‘비즈플레이스’ 기능은 영업 시간, 메뉴, 주차 등을 관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데이터 핵심 사업 기반 수익성 강화…“올해 700억 달성 목표”=티맵모빌리티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축적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올해 700억원 이상 달성하고, 2027년까지 매출 기준 50%대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어디갈까 등 내비게이션 이외의 서비스에서 유입되는 트래픽을 확대하고, 장소 등 다양한 정보를 학습해 ▷데이터 비즈 ▷카(car) 라이프 ▷마케팅 플랫폼 ▷TMAP 오토 등 데이터 기반 핵심 사업을 육성한다.
이와 함께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기업-정부 간 거래(B2G), 기업 간 거래(B2B)에 제공 중인 지도·도로 정보, 실시간 교통 정보, 장소 정보 등 데이터 고도화와 분석 서비스 제휴를 확대할 방침이다. 티맵 비즈플레이스 고도화로 사업주에게 쿠폰·고객 분석·로컬 광고 등 ‘마케팅 플랫폼’도 제공한다.
나아가 차량과 티맵의 데이터 결합 등을 통해 티맵 플랫폼인 ‘TMAP 오토’는 인포테인먼트(정보+엔터테인먼트) 서비스로 고도화된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AI를 적용해 개인 맞춤형 장소 추천을 고도화하고, 장소 검색과 이동 전·후의 연결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를 데이터 기반 사업 성장 원년으로 삼아 수익 개선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