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 음료 시장 정조준…제조업체 퓨어플러스 인수

퓨어플러스 경남 함양군 생산 공장 전경. [갤러리아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한화갤러리아는 음료 제조 전문업체 퓨어플러스를 인수했다고 23일 밝혔다.

퓨어플러스를 이끌 신임 대표로는 김철환(48) 대표가 선임됐다. 김 대표는 2004년 한화갤러리아에 입사해 여러 사업장에서 영업 및 기획 업무를 두루 맡아왔다.

퓨어플러스는 30년 이상 비알코올성 음료에 주력한 제조 전문기업이다. 건강음료, 유기농 주스, 어린이 음료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다.

한화갤러리아는 퓨어플러스가 해외 시장에서 가진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다. 퓨어플러스는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호주, 북유럽 등 전세계 50개국에 연간 1500만달러 이상 수출 실적을 내고 있다. 알로에, 숙취 해소 음료 등 생산중인 제품 종류는 200여 종에 달한다.

[갤러리아 제공]

퓨어플러스는 경남 함양군에 생산공장이 있다. 지난해 410억원의 매출과 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 중 절반 이상이 수출 실적이다. 자체 브랜드 외에 국내외 주요 음료 기업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제품도 위탁 생산하고 있다. 현재 전국 150곳 이상의 유통망을 통해 지역 마켓과 대형마트 등에 제품을 공급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북미와 유럽지역의 경우 프리미엄 음료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갤러리아는 퓨어플러스의 생산 노하우와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향후 ‘프리미엄 건강 음료’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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