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와 UAE 프로 리그에서 활약 중인 축구 구단 알 나스르의 파트너십 체결식에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넥센타이어 제공]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넥센타이어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연고를 둔 축구 구단인 ‘알 나스르’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넥센타이어의 중동 지역 내 스포츠 구단 후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랍어로 ‘승리’라는 뜻을 가진 알 나스르는 현재 UAE 1부 리그에 출전하고 있으며, 1945년 창단돼 아랍에미리트에서 가장 오래된 축구클럽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넥센타이어는 경기장 LED 및 전광판 광고, 로고 브랜딩 및 다양한 마케팅 협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파트너십은 넥센타이어의 아랍에미리트 현지 유통 파트너인 ‘알 사이디’와 공동으로 파트너십을 체결해 협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중동은 경제 성장과 인구 증가, 여성 운전 합법화 등에 따라 자동차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해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2012년부터 두바이 택시에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고, 중동 지역의 매출액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스포츠 마케팅을 효과적으로 펼쳐 매출 증대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 국내 스포츠 마케팅뿐만 아니라 미국·유럽 지역에서도 다양한 스포츠 구단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2015년부터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는 물론 이탈리아의 세리에A에서 활약 중인 ‘AC밀란’, ‘유벤투스FC’와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에도 독일 분데스리가 구단 중 인구가 많은 지역에 위치한 5개 구단과 파트너십을 맺고 브랜드 노출을 확대하였으며,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그리스’, 루마니아 농구팀 ‘잘기리스’와 파트너십을 새로 맺은 바 있다.
넥센타이어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스포츠 마케팅은 우리 브랜드를 친숙하게 알리고,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라며 “알 나사르 SC와의 스폰서십을 통해 중동 지역에서 브랜드 노출을 확대해 시장 내 인지도를 제고하고 현지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강화할 것”라고 말했다.
한편 넥센타이어는 주요 시장인 유럽에서의 스포츠 마케팅을 바탕으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현지 매출액이 상승 곡선을 그렸다. 2023년에는 처음으로 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넥센타이어의 해당 연도 전 세계 매출의 37%를 차지하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