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매곡동 순천의료원. [헤럴드DB]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동부권 공공의료병원인 순천의료원이 이달부터 간호·간병 통합병상을 운영한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순천의료원은 이달 2일부터 전체 병상 267개 중 15%인 40개를 간호·간병 통합병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간호·간병 통합병상은 입원환자 간병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간병인 없잉 운영되는 병동이다.
의료원(병원)이 간호·간병을 함께 할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를 채용하고, 건강보험공단은 병원 등급, 간호사(간호조무사) 역할 등을 고려해 일정 수가(의료서비스 제공 대가)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순천의료원의 간호·간병 통합병상을 이용할 경우 환자 본인부담금은 2인실 7만 4730원, 5인실은 2만 5740원을 부담하면 된다.
순천의료원 간호·간병 병상 이용률(점유율)은 55%가량 된다.
강진의료원(전체 병상 199개)도 내년부터 간호·간병 통합병상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건강관리공단과 협의할 예정이다.
앞서 목포시의료원은 지난 2014년부터 전체 병상 299개 중 21%인 64개를 간호·간병 통합병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하루 간병비가 최소 15만원에 달하는 등 간병비 부담이 굉장히 크다"며 "간호·간병 통합병상이 환자와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