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헤럴드DB]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제22대 총선 당시 자유통일당 예비후보자들에게 공천을 대가로 수억원의 현금을 요구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24일 서울 종암경찰서는 전 목사를 공직선거법상 매수·이해유도, 부정선거운동 등 혐의로 서울북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공천거래 의혹과 연관된 사랑제일교회 관계자 및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예비 후보자 일부 등 9명도 전 목사와 함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자유통일당 대표를 지냈던 전 목사는 총선 기간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예비 후보자들에게 앞순위 순번으로 공천을 해주겠다며 수억원대 헌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전 목사는 앞서 관련 의혹이 물거졌을 당시, 기자회견을 열어 취재진과 유튜버들에게 10만원을 광고비 명목으로 건네며 무마하려 한 혐의도 있다.

사랑제일교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교회와 시민단체의 정당한 활동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무리하게 연결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