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폭염 영향으로 배추 가격 고공행진이 이어진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한 시민이 김치를 고르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포장김치 생산 주요 기업들이 자사 온라인 몰에서 판매 중인 김치 상품들이 물량 부족으로 일시품절됐다.
2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대상은 김치 재고가 충분하지 않아 자사몰의 물량을 조절 중이다. 대상은 ‘종가 김치’로 포장김치 시장 점유율 3분의 1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 대상 자사몰 정원e샵에서 배추김치 상품 42개 중 포기김치, 묵은지, 백김치 등 35개 상품이 ‘일시품절’ 상태로 안내됐다.
대상은 비축한 배추를 소진하고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가을 배추 출하 전까지 수급 조절을 위해 자사몰 물량을 조정했다. 해당 물량은 거래처에 우선 납품되고 있다.
포장김치 2위인 CJ제일제당은 CJ더마켓에서 비비고 배추김치 29개 상품 중 21개가 일시품절이라고 밝혔다.
종가 김치와 비비고 브랜드 배추김치 일시품절 상품은 73개 중 56개로 3분의 2에 이른다.
풀무원 자사몰에서는 배추김치 2종이 일시품절 상태다. SSG닷컴 등 온라인몰에서도 종가 김치, 비비고 김치 등 일부 상품을 구입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달 중순 배추 도매가격은 상품 기준 포기당 9537원까지 올랐다. 올 여름 폭염과 가뭄 여파로 물량이 줄어든 탓이다. 전통시장 등에서 판매되는 소매가격은 2만~2만3000원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