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시는 2015년 시내버스 개편 후 10년 만에 대중교통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선체계 개편 초안을 확정하고 오는 25일 시민단체·학계·연구기관 외부전문가 및 관련업계·기관이 참석하는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대구시 대중교통 정책은 그간 도시철도 1~3호선 개통과 함께 대규모 노선체계 개편을 시행했으며 이번 4차 개편은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 도시철도 1호선 하양연장, 대규모 주택단지, 신규산단 등 도시여건 변화에 따른 개편이다.
대구시는 1차 개편(1998년 95개 노선, 1719대) 후 현재 시내버스 노선수(122개)는 27개 증가했으나 운행대수(1566대)는 153대 감소해 수요·공급 최적화, 정류소, 배차간격 등 노선 효율화가 필요한 상태다.
이에 대구시는 지난 2022년 10월 대구 시내버스 노선개편 용역에 착수해 교통카드 연관 빅데이터 분석, 이해관계자 설문조사 등을 거쳐 도시철도 중복노선 조정, 굴곡·장거리 노선 개선, 신규 산단·주택단지에 증차 없이 교통접근성 개선 등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 노선 개편 초안을 마련했다.
중간보고회에는 대구시는 물론, 시내버스 운송사업조합, 버스노동조합, 시민단체, 학계, 연구기관,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개편방향·사례 등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앞으로 의회 및 주민설명회(10월), 용역 최종보고회 및 개편안 확정(12월), 홍보 및 시행준비(2025년 1~2월) 등을 거쳐 내년 2월 말 개편을 시행할 계획이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대중교통 변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증차 없는 노선 개편을 통해 준공영제 운영비용 상승은 최대한 억제하고 신규 서비스 지역 확대, 배차 간격, 중복도 및 굴곡도 등을 개선해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