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EP, 한국형 ‘자원탐사’ 고도화 방안 모색

강원도 정선 예미랩 지하실험공간에서 실시한 달 탐사로버 데모모델 시연모습.[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자원 탐사는 국가와 기업 간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중심에 있으며, 경제적·전략적·환경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중요한 분야다.

세계 각국은 우주, 해양, 육상 자원 탐사를 통해 새로운 자원을 확보하고, 전략기술을 개발하여 경제성장과 안보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자원 탐사는 자원 자체의 가치에 더해 국가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필수 요소로서 그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

최근 자원 탐사는 기존 자원 고갈에 대비해 신기술을 적용하여 희귀 자원, 광물 자원, 에너지 자원을 확보하는 한편, 자원 관리의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 추진되고 있다.

한편, 차세대 에너지와 전략 자원 확보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자원 탐사의 영역은 우주, 해양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관련 분야의 기술 개발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자원 탐사와 관련된 기술 및 산업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향후 자원 탐사 분야의 정책 방향을 논의해야 할 시점이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新세계를 개척하는 전략기술과 자원 탐사 – 우주, 육상, 해양’이라는 주제로 제171회 KISTEP 수요포럼을 25일 개최한다.

이번 수요포럼에서는 우주, 해양 등 미지의 新세계 개척과 자원 탐사를 위한 첨단 기술개발 현향을 살펴보고, 글로벌 자원 경쟁 속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정책 방향과 투자 전략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우주육상해양 분야 자원 탐사 기술의 패러다임 전환과 기정학적 의미의 변화 등을 중점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6천톤 해저 자원탐사용 물리탐사선 탐해3호.[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주제발표는 정지훈 KISTEP 거대공공사업센터장(우주 분야), 변중무 한양대학교 자원환경공학과 교수(육상 분야), 김병엽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해저지질에너지연구본부장(해양 분야)이 각각 맡는다.

정지훈 센터장은 ‘미래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생존’이라는 주제로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의 우주자원 탐사 현황을 소개하고, 초거대 규모의 R&D 투자 필요성을 제언한다.

변중무 교수는 ‘미래시대를 개척하는 육상자원 탐사기술’이라는 주제로 글로벌 산업구조 개편에 따른 자원 탐사의 트렌드 변화와 응용 분야를 소개하고, 국가안보 차원에서 정부의 자원 개발 투자와 지원 필요성을 제언한다.

김병엽 본부장은 ‘해양자원 탐사 기술을 통한 자원영토 확장’을 주제로 해양자원 탐사 기술 발전의 역사와 현재의 기술 수준을 소개하고, 자원영토를 해양까지 확장해야 하는 당위성을 역설한다.

주제토론은 전승수 KISTEP 사업조정평가본부장의 사회로 발표자들과 현장 참석자들이 함께 각 분야(우주, 육상, 해양)에 대한 정부의 R&D 추진 전략과 정책적 시사점 등을 자유롭게 논의할 예정이다.

정병선 KISTEP 원장은 “자원이 글로벌 패권 경쟁의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희소 자원 확보를 위한 선진국 간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전략기술 관점에서 자원 탐사 기술의 현황을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의 정책 방향성을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포럼 개최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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