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민(앞줄 왼쪽 두번째) 대한전선 부회장과 임직원들이 26일 당진 공장에서 열린 출산 축하금 전달식에서 축하금을 받은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전선 제공]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대한전선은 결혼부터 출산, 육아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가족 친화 제도를 강화하고,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 출산 축하금을 전달하는 행사를 당진 케이블공장에서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출산 지원금 제도를 도입한 이후 첫 지원을 받는 임직원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전선은 출산 시에는 첫째 500만원, 둘째 1000만 원, 셋째 이상 2000만원의 축하금을 지급한다.
이날 행사에는 송종민 부회장과 경영진이 참석해 9월에 자녀를 출산한 4명의 직원에게 축하금을 전달했다. 넷째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는 특별히 육아에 필요한 물품을 추가 전달했다. 행사 이후에는 직원들과 일과 육아의 병행에 따른 고충과 건의 사항을 청취하는 등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의견도 나눴다.
넷째를 출산해 2000만 원의 축하금을 받은 박성우 생산기획팀 과장은 “소중한 아이의 탄생을 회사에서 직접 축하해 주고, 육아를 위한 지원까지 해줘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이라며 “여러 복지 제도가 강화되고 지원 정책이 확대되면서, 대한전선이 아이 키우기에 더 좋은 기업이 되고 있어 구성원으로서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대한전선은 결혼하는 직원에게는 100만원의 축하금을, 출산을 희망하는 난임 부부에게는 최대 390만원까지 난임 시술 비용을 지원한다. 임신 시에는 태아와 정서적 교감을 나눌 수 있도록 국내 리조트에서의 태교 여행 패키지도 제공한다.
또, 남성 임직원이 산모, 아이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배우자 출산 휴가도 20일로 확대했다. 육아 휴직 기간도 기존 1년에서 최대 2년으로 연장해 자녀를 안정적으로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송종민 부회장은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위해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가족 친화적인 건강한 기업문화를 만들어, 우리 사회가 당면한 저출생 위기 문제를 극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