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국 삼성전기 상무가 중국 천진에서 열린 2024 SAT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성전기 제공] |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삼성전기가 26~27일 해외 주요 자동차 및 전장기업 고객사를 초청해 제품 기술력을 소개하고 중국 천진 현지 생산라인을 공개했다.
삼성전기는 중국 천진에서 ‘2024 SAT(Samsung Automotive-Component Tech-Day)’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30여개 고객사에서 10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기는 IT·산업·전장 등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전반적인 트렌드와 시황을 소개하고 제품 기술력을 자랑했다. 아울러 그간의 연구성과와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며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했다.
또한, 전장 핵심 생산기지인 천진법인 공장을 고객사에 공개했다. 고용량·고온·고압 MLCC 등이 제조되는 과정을 직접 보여주며 전장 MLCC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강조했다.
김원택 삼성전기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주요 전장 고객들의 니즈를 자세히 듣고 소통했다”며 “우수한 품질의 고용량·고신뢰성 제품 개발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AI·전장 등 성장하는 시장에서 고객 중심의 협력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SAT외에도 고객 초청행사(SEMCO Component College), 고객 대상 웨비나 등 MLCC 및 전장사업 강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올 3월 주주총회에서 “앞으로 전장 부품이 회사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며 “올해 전장용 MLCC 매출 1조원 달성, 내년에는 MLCC와 카메라 모듈, 반도체 패키지 기판 등 전장 부문 전체 매출 2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2위 MLCC 생산업체인 삼성전기는 1988년부터 MLCC 사업을 시작해 현재 부산, 필리핀, 중국 등에서 MLCC를 생산하고 있다. IT 영역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전장 등 성장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