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KFS 코리아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설립 당시 200명에 불과했던 회원 수가 지금은 4000여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고국과 동포들을 위해 뜻깊은 일을 하고 있는 KFS(Korea Finance Society·뉴욕한인금융인협회) 회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표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개최된 ‘2024 KFS 코리아 포럼’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KFS가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최 부총리를 비롯하여 국민연금, 한국투자공사 등 주요 연기금 및 증권사, 캐피탈사 관계자와 실무자 약 250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월가 한인 투자자와 국내 기관투자자 및 금융정책가들 간 글로벌 투자 트렌드·전략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때문에 월가 유수 금융사에서 활약하고 있는 핵심 인사가 총 출동했다.
마이크 주 뱅크오브아메리카 투자은행부문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알렉스 지 골드만삭스 사모대출 자산운용부문 공동대표 등이 자리했다. 이외에 김상엽 텍사스주퇴직연금(TMRS) 최고투자책임자(CIO), 데릭 빌스 국제통화기금(IMF) CIO 등 글로벌 출자기관(LP)의 한인 CIO들까지 직접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주 COO는 “한국인들이 모인 금융 모임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젊은 학생들이 미래의 금융시장을 이끄는 힘이 될 것이라고 믿고, 후배들 또한 KFS를 통해 성장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 날 포럼에서는 ‘글로벌 금융기관 CIO 세미나’를 비롯해 ‘월가 투자회사 설립 경험담’ 등 주제별 세션이 진행됐다. 벤처 캐피탈(VC), 사모펀드(PE), 사모대출(Credit) 각 분야를 선도하는 기관의 대표이사, 설립자, 또는 CIO 한인들도 패널석에 앉아 투자전략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2009년 출범한 KFS는 해외 한인 금융인 비영리단체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인들이 아이디어 공유 및 네트워킹, 멘토링 등을 운영하며 구축해온 커뮤니티다. 한국인·한국계 미국 대학생을 위한 취업 훈련 프로그램(KFS 펠로우십)을 통해 200명 이상의 월가 IB·PE 현직자를 배출했다.
이종원 IMM 크레딧앤솔루션 부장·KFS 한국 공동대표는 “고국을 잊지 않은 동포들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중요한 시기임을 고려해 작년에 이어 역대 최대 규모의 비영리 한인 금융외교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선홍 앵커리지캐피탈그룹 이사·KFS 회장은 “KFS 가 해외 한인금융인과 고국 기관자본 간 ‘가교’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단발성의 행사가 아닌 영구적인 플랫폼 구축을 통해 서로 든든하게 동행하는 네트워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KFS 코리아포럼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