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S1000D/IPS 유저 포럼’에서 해외고객을 대상으로 KF-21 전자식 기술교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KAI 제공] |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3~26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S1000D/IPS 유저 포럼’에 초청국으로 처음 참가해 한국형 전투기인 KF-21의 전자식 기술교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S1000D/IPS 유저 포럼은 무기체계 기술교범 국제규격과 IPS(통합체계지원) 분야를 다루는 국제 행사로 2003년부터 매년 유럽과 미국에서 격년제로 시행하고 있다. 올해 포럼에는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등 12개국 정부기관과 업체 등에서 800여명이 참석했다.
KAI는 방위사업청과 공동으로 KF-21 전자식 기술교범 관련 전시관을 운영하며 발표 세션을 통해 IPS 기술의 우수성과 개발 추진 방향을 소개했다. 특히 전시관에 우리 공군이 운용할 KF-21 IETM과 IPS 가상기술이 접목된 증강현실(VR)/혼합현실(MR) 체험 공간을 설치해 참석자의 눈길을 끌었다.
전자식 기술교범은 작업절차, 계통도 영상 등 무기체계의 운용과 정비를 위한 지침을 수록한 체계로 노트북·패드에 탑재해 활용한다.
이정훈 KAI IPS체계실장은 “KF-21 전자식 기술교범을 바탕으로 차세대 플랫폼과 신기술 구현을 발전시킬 예정”이라며 “이러한 기술력은 국내외 IPS 시장에 산업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