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주력‘ K9 자주포 엔진 국산화 완료…3년간 320억원 투자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27일 경남 창원 STX 공장에서 열린 ‘K9 자주포 국산 1호 엔진 출고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K-방산’ 주력 제품 중 하나인 K9 자주포의 엔진 국산화가 완료됐다. 이는 민관이 3년간 320억 원 투자를 통해 약 500개 핵심부품을 국산화한 결실이다.

K9 자주포는 호주, 이집트, 인도,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튀르키예, 폴란드, 핀란드, 루마니아 등 세계 각국에 수출된 K-방산 대표 제품으로 꼽힌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은 27일 STX 엔진 창원공장에서 ‘K9 자주포 국산 1호 엔진 출고식’을 개최했다.

국내 제조 기술과 부품을 사용한 국산 엔진은 외국 기술·부품을 적용한 기존 엔진에 비해 성능과 경제성이 개선됐다. 산업부와 방사청은 지난 2020년 9월 방산 핵심 소재·부품 국산화를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4월부터 K9 자주포 국산 엔진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이후 321억원을 투자해 3년 만에 약 500개에 달하는 엔진 핵심부품을 국산화하고 양산에도 성공한 것이다.

이날 출고식 행사에는 석종건 방사청장과 박성택 산업부 1차관, 이상수 STX 엔진 대표, 문지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석 청장은 “산업부와 협력을 통해 K9 자주포의 심장인 엔진까지 국산화해 K9 자주포가 진정한 우리나라의 명품 무기로 거듭나게 됐다”고 말했다.

박성택 산업 1차관은 “격화하는 글로벌 수출 경쟁에서 K-방산이 앞으로도 계속 질주하기 위해서는 방산 핵심 소재·부품의 자립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방산 소재, 부품, 장비 관련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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