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AFP] |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 경제가 연착륙의 경로에 있으며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한 막바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26일(현지시간) 방영된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항상 (미국 경제가) 연착륙의 길이 있으며 강한 노동시장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가능하다고 믿었다”며 “지금 데이터는 그 일이 일어났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바이든 행정부의 최우선 순위 과제”라고 인정했지만 물가 상승률이 크게 낮아졌고 급여는 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는 마지막 단계로 주택 비용(집값과 집세 등)을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또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의 최근 발언들을 근거로 미국 기준금리가 지난주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으로 4.75∼5.00%로 낮아진 데 이어 중립(금리) 수준으로 더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립금리란 인플레이션을 가속하지 않으면서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을 지속할 수 있게 하는 실질 금리 수준을 일컫는다.
이와 함께 옐런 장관은 국채 이자 비용을 관리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재정적자를 줄이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이 적극적으로 추진중인 중앙은행 차원의 디지털화폐 도입에 대해서는 “우리는 대안의 접근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미중 관계에 대해 “필수적인 영역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중국과의 관계는 더 가까워졌고, 차이를 논의할 수 있는 건설적 방법들을 찾았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