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사)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이하 음공협)가 일본 콘서트 프로모터즈 협회(이하 ACPC)와 지난 24일 양국의 대중음악공연산업 발전 및 한일수교 60주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CPC는 일본에서 대중음악 중심의 라이브 엔터테인먼트를 주최하는 전국 프로모터로 구성된 사단법인으로 1990년 설립되었다. 이후 1995년 콘서트와 관련된 최초의 약관을 책정했으며, 콘서트 투어, 음악사업 조사, 연구 자료 수집, 기관지 및 간행물 발행 등 대중음악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단체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뮤콘(MU:CON) 2024’ 무대에서 특별히 진행되었다. 국내 유일의 글로벌 뮤직 마켓인 ‘뮤콘 2024’에서 지난해 이어 두 번째 포럼을 가진 양 협회는 “한국과 일본 양국의 대중음악 공연산업 현황”을 주제로 발제 및 자유토론의 시간을 가졌으며, 이후 양국의 대중음악산업발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서를 교환했다. 앞으로 양 협회는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중음악산업과 관련된 통계 및 콘텐츠 자료 ▲음악 저작물의 사용에 관한 저작권에 관한 자료 ▲ 암표 및 부정 거래 티켓에 관한 자료 ▲다양한 공연과 행사에 물적, 인적 자원에 대해 상호 교류하고 협력하여 새로운 시너지 창출을 예고했다.
한편 ACPC 나가이 노부히로 상무이사는 “작년 뮤콘에서 인연을 맺은 음공협과 올해도 포럼을 같이 진행하게 되어 영광스러운 자리였다. 이런 기회를 통해 음공협과 맺은 업무협약은 양국 간의 무한한 콘텐츠를 발굴할 기회이며,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류의 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음공협 이종현 회장은 “뮤콘 2024는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로 ACPC와 작년에 이어 함께 해 영광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음악시장이 미국에 이어 일본인 만큼 이번 ACPC와의 업무협약은 해외 음악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큰 계기가 될 것이다. 음공협이 창립한지 얼마 안 된 신생단체이지만 ACPC가 이뤄온 많은 성과들을 참고하여 해외 음악산업 전반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2025 한일수교 60주년을 맞아 ACPC와 상생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음공협은 콘서트·페스티벌·월드투어·내한공연 등 '대중음악'이란 이름 아래 공연을 주최·주관·제작·연출하고 있는 43개사 협회원사가 모여 대중음악 산업의 미래와 종사자의 권리를 위해 협력하는 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