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주가 27일 오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10시 37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31%) 오른 6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5200원(2.87%) 상승한 18만6100원을 나타내고 있다. 두 종목은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한미반도체는 100원(0.09%) 떨어진 11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2500원(4.02%) 오른 6만 4700원에 마감했다. 13거래일 연속 6만원대에 머물고 있지만, 기관이 8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매집했다. SK하이닉스도 전날 9.44% 급등하며 18만 9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가 ‘18만닉스’를 되찾은 건 무려 21거래일 만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10% 올랐다. 마이크론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올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의 회계연도 4분기(6∼8월) 매출은 77억5천만 달러로, 월스트리트 전망치인 76억6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특정 항목을 제외한 순이익도 주당 1.18달러로, 예상치 1.12달러를 웃돌았다. 데이터센터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수요 동인이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며 반도체 업황 부진 우려를 불식시켰다.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주가가 0.22% 하락한 가운데서도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1.90%)를 비롯해 AMD(1.78%), 퀄컴(1.17%), 브로드컴(0.11%)은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