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의 큰손 투자자 70여명이 서울을 찾아 국내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살핀다.
30일 서울시는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이틀 간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24 서울투자자포럼(Seoul Investors Forum·SIF)’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서울 혁신기업과 글로벌 투자자를 연계해 해외자본 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서울시 투자유치 전담 기구인 인베스트서울이 매년 개최하고 있다.
‘Innovate locally, Impact globally!’라는 슬로건을 내건 올해 행사에는 4조원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는 노라 패밀리 오피스(Norla Family Office)를 비롯해 싱가포르 투자회사 파빌리온 캐피탈 등 해외 해외 주요 투자자 70여명이 참석한다.
또 국내 투자자 90명, AI·라이프스타일·IT·바이오·콘텐츠 등 혁신기술 산업을 중심으로 한 서울 기업 관계자 120명도 집결한다.
시는 실질적인 투자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글로벌 투자자 특화 체험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등 ‘투자하기 좋은 도시’를 알리기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AI 기업 기술 체험형 부스를 마련해 투자자들이 AI기업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AI 혁신기업 12곳이 직접 쇼케이스를 진행하는 시간도 올해 처음 마련됐다. 또 투자자의 투자 이력 분석 및 사전 수요조사를 통한 맞춤형 매칭을 강화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열리는 개회사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에게 서울 혁신 기업의 높은 성장 가능성과 ‘아시아 실리콘밸리’로 거듭날 용산국제업무지구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외국인직접투자(FDI)는 147억달러로 전년 대비 37% 증가하는 등 글로벌 투자 유치에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 기업의 우수한 혁신기술과 벤처생태계의 매력을 글로벌 투자자들이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하는데 올해 포럼의 초첨을 맞췄다”며 “글로벌 투자시장의 혹한기에도 도시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서울을 투자하기 좋은 도시로 해외투자자들에게 각인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