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시는 과일 건조·냉동식품, 햄버거 등 어린이들이 간식으로 주로 소비하는 식품을 제조·판매하는 제조업소 및 접객업소를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실시한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하는 이번 점검은 이날부터 10월 8일까지 5일 동안 대구시와 구·군이 함께 어린이 기호식품 제조·판매업소(93개소) 위생점검과 수거검사(8건)를 동시 추진한다.
점검대상은 과일 건조·냉동식품(블루베리·망고·감 등), 햄버거, 피자 등 어린이들이 간식으로 주로 섭취하는 식품을 제조·판매하는 업소를 기본으로 한다.
그리고 최근 MZ세대 간식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두바이 초콜릿'및 '요거트아이스크림' 제조업소를 추가 점검할 계획이다. 또 '피스타치오'나 '카다이프'를 함유한 견과류 가공품 3건과 조리식품 5건 수거검사를 병행해 실시한다.
특히 최근 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인기가 급격하게 올라간 '두바이 초콜릿'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디저트 브랜드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가 제조하는 초콜릿을 모방한 것으로, 버터에 볶은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크림을 초콜릿 속에 채워 카다이프의 바삭함과 피스타치오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복합적인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며 편의점 등에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이번 주요 점검 사항으로는 ▲원재료 및 함량 거짓 표시 유무 ▲소비기한 경과 및 무표시·무신고 수입 원료 보관·사용 여부 ▲작업장 위생관리 및 종사자 건강진단 실시 여부 ▲자가품질검사 및 생산·원료수불 서류 작성 여부 등이다.
위법사항 적발 시 관련법령에 따라 행정처분 및 고발 등 조치할 계획이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개학 후 아이들의 간식 소비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는 아이들이 간식으로 주로 섭취하는 식품을 제조·판매하는 업소를 더욱 철저히 관리해 식품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