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합창단이 지난 26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주립 음악드라마 극장에서 부산-사마르칸트 우호협력도시 체결 1주년 기념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부산시가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에 걸쳐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부산-사마르칸트 우호협력도시 체결 1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30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대내외에 홍보하기 위해 파견된 공공외교 사절단인 '유라시아 도시외교단'의 세 번째 기착지인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방문과 두 도시 간 우호협력도시 협정 체결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히 마련됐다.
지난 25일에는 영화의전당과 함께 사마르칸트 샤르크율두즈 극장에서 '부산 영화 상영회'를 열어 부산 중앙고 농구부의 감동 실화를 다룬 영화 '리바운드(2023년 작)'를 상영했다.
이어 26일에는 사마르칸트 주립 음악드라마 극장에서 오후 7시30분부터 2시간가량 부산과 사마르칸트 두 도시의 예술단이 합동으로 부산-사마르칸트 우호협력도시 체결 1주년 기념 음악회를 개최했다.
음악회에서는 부산 대표로 부산시립합창단 단원 30여명이 무대를 꾸려 한국의 가곡, 민요 메들리뿐 아니라 우즈베키스탄 국민의 많은 사랑을 받은 노래인 '우츠쿠독', '봄은 마음에서 노래합니다' 등을 선보였다.
사마르칸트에서는 문화예술공연단이 우즈베키스탄 전통무용과 K-POP 댄스 등으로 화답하며 두 도시가 음악으로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 상영회와 음악회 사전행사로 '유라시아 도시외교단' 청년 단원이 준비한 부산홍보 행사도 눈길을 끌었다.
단원들이 직접 준비한 한국 문화 체험, 오락, 이벤트에 현지 주민들이 참여하며 즐거운 소통과 교류의 시간을 보냈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파즐리딘 우마로프 사마르칸트시장은 사마르칸트시청에서 면담을 진행했다.
이들은 유라시아 도시외교단 환대에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우리나라 실크로드를 통해 1400여년 이상 교류의 역사를 함께 한 사마르칸트와 문화, 관광, 교육,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준승 부시장은 "사마르칸트는 우즈베키스탄 제2의 도시로서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유서 깊은 도시"라며 "이번 1주년 기념행사가 두 도시의 문화적·역사적 유대를 바탕으로 우호 협력관계를 더욱 증진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