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9구급대가 출동해 처치한 온열질환자가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올해 7월 31일 오후 열화상 카메라로 바라본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이 열기로 인해 노랗게 보이고 있는 모습.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된 사진은 기온이 높을수록 노란색, 기온이 낮을수록 푸른색을 나타낸다.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올해 119구급대가 출동해 처치한 온열질환자가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20일부터 이달 23일까지 119구급대가 출동해 처치한 온열 질환자는 297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465명)보다 6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약 22%, 3년 전보다는 약 3배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527명(17.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330명(11.1%), 전남 301명(10.1%) 등 순이었다.
모 의원은 “기후 위기로 인한 인명피해가 커지는 현실”이라며 “정부는 자연재난, 사회재난과 더불어 기후재난과 관련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