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트,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신청 완료

[파운트 제공]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로보어드바이저 전문기업 파운트가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신청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는 로보어드바이저가 알고리즘,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투자자 성향에 따라 자동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그에 따라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을 일임해서 운용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금융위원회는 이 서비스에 대해 법정 심사기간(최대 120일) 내 혁신금융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심사 결과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면, 퇴직연금 적립금(IRP계좌 안에 들어있는 적립금)에 대한 일임 운용이 가능해진다. 현재 퇴직연금 적립금에 대한 일임 운용은 허용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는 OECD 주요국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노후 버팀목인 퇴직연금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지만 원리금보장형 위주의 운용방식, 직접 매매의 번거로움 등으로 인해 질적성장에 있어 더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7월 ‘서비스 산업의 디지털화 전략’의 일환으로 퇴직연금 적립금에 대한 일임형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규제 샌드박스를 허용키로 한 바 있다.

파운트는 올해 2월 업계 최초로 하나은행과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퇴직연금 서비스 추진 업무제휴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으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 개발을 추진해왔다.

양사는 오는 12월 초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빈 파운트 대표는 “로보어드바이저는 장기 투자, 손실 방어 등에 강점이 있어 노후대비를 위한 퇴직연금 운용에 적합한 투자방법론”이라며 “특히 일임서비스의 경우 분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알고리즘에 의해 자동으로 포트폴리오 구성, 투자진행, 운용, 리밸런싱이 진행돼 별도의 전문지식이나 매매타이밍 고민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노후 빈곤에 빠지지 않도록 안정적인 연금 운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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