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글로벌 스타트업과 AI·클린테크·생명과학 혁신 아이디어 모색

지난 25~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LG 북미이노베이션센터 ‘이노베이션 페스티벌’에 참가한 글로벌 스타트업 관계자들. [LG전자]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LG전자가 글로벌 스타트업과 함께 미래 산업 영역의 혁신 아이디어를 찾아나섰다.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이하 ‘LG NOVA’)는 지난 25~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프 파인아트(Palace of Fine Arts)에서 이노베이션 페스티벌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LG NOVA는 전사 차원의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과 글로벌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목적으로 지난 2020년 말 설립됐다. 미래 산업 분야에서 협력할 글로벌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한 이노베이션 페스티벌을 2021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스타트업 관계자와 투자자·기업가 등이 한 자리에 모이는 교류의 장이다.

올해 는 ‘혁신의 등불을 밝히다(Lighting the Halo of Innovation)’를 주제로 AI·클린테크·헬스케어 등 미래 산업 영역에 집중했다. 특히, LG화학도 동참해 생명과학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가진 글로벌 스타트업 발굴에 나섰다.

이를 위해 사전 선발된 10개 스타트업이 심사위원과 청중 앞에서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겨루는 스타트업 피치 대회가 열렸다. 최종 우승을 차지한 스타트업에는 상금과 LG NOVA의 마케팅 지원 외에도 LG 계열사와의 협력 및 글로벌 투자사의 투자 유치 기회 등이 주어진다.

또 ‘연결과 영감을 주는 대화’를 테마로 연사와 청중이 상호작용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애플의 AI 음성비서 시리(Siri)를 개발한 SRI벤처스 창립자 노먼 위나스키가 키노트 스피커로 나서 ‘혁신 벤처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방법’을 공유했다.

더불어 AI 기반 아바타 생성 및 챗봇 연계 솔루션을 제공하는 딥브레인AI(DeepBrain AI), 퇴행성 신경질환 모니터링에 사용되는 망막 추적기 개발사 C라이트 테크놀로지스(C.Light Technologies, Inc.) 등이 ‘미래를 위한 과제(Mission for the Future)’ 공모전에 선발됐다.

이석우 LG NOVA 센터장 부사장은 “이노베이션 페스티벌에서 다양한 관점을 가진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협력 기회를 만들고 파트너십을 다지기 바란다”며 “혁신 아이디어가 샘솟고 이를 발전시킬 생태계를 구축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 NOVA는 최근 혁신에 더욱 속도를 내기 위해 대기업과 스타트업, 정부 조직을 광범위하게 아우르는 파트너 얼라이언스를 구축, 다양한 산업 및 민관 간 협력 시스템을 다지기도 했다. 파트너 얼라이언스에는 글로벌 빅테크 IBM과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 현대 크래들(Hyundai CRADLE), ‘포켓몬고’ 게임으로 유명한 증강현실 및 위치기반 솔루션 기업 나이언틱 랩스(Niantic Labs)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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