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행 전 현대건설 부회장. [연합]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정진행 전 현대건설 부회장이 내달 대우건설 부회장으로 건설업계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대우건설 등에 따르면 정 전 부회장은 내달 2일부터 대우건설에서 부회장으로 업무에 돌입한다.
정 부회장은 대우건설에서 정원주 회장을 도와 해외사업 부문 고문 역할을 할 계획이다.
1955년생인 정 부회장은 경기고와 서강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1979년 현대건설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으며 이후 현대자동차 중남미지역본부장, 기아자동차 아태지역본부장·유럽총괄본부장, 현대자동차 전략기획담당 사장 등 요직을 거쳐 2019년 현대건설 부회장에 등극했다.
특히 2011년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할 당시 인수 과정에 관여하고, 현대건설 부회장 재직 때는 현대차그룹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용지 인수에 핵심 역할을 해 정몽구 명예회장의 최측근으로 불려왔다. 정 부회장은 2020년 말 부회장을 끝으로 '40년 현대맨' 역할을 마무리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 경험이 풍부해 회사의 해외 수주 활동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