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4354주년 개천절 경축식 모습[뉴시스] |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행정안전부는 3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에서 국가 주요 인사, 정당·종단대표와 주한외교단, 개천절 관련 단체, 각계 대표, 시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356주년 개천절 경축식’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경축식은 단목(檀木, 박달나무)처럼 강인한 정신과 유구한 역사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국가의 아름답고 밝은 미래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다시 필 단목잎에 삼천리 곱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경축식은 개식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개국기원 소개, 주제영상 상영, 경축사, 경축공연, 개천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먼저 개식공연으로 국악과 전자음악이 융합된 ‘울릴 굉’ 연주와 함께 미디어아트와 조명예술을 통해 개천절의 의미와 행사의 주제를 전달한다.
국민의례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연주로 진행되며, 국기에 대한 맹세문은 심폐소생술을 활용해 엘리베이터에서 쓰러진 60대 이웃을 구한 10대 자매 이혜민·이영민 학생이 낭독한다.
주제영상은 홍익인간 이념으로 포용과 협력, 의인의 활동, 미래세대의 꿈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례들을 담은 내용으로, 개천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밝은 미래와 희망을 향한 의지를 공유한다.
경축공연은 전통악기와 인공지능 로봇악기 밴드 ‘리마’의 협연을 통해 세대를 뛰어넘은 조화로운 세상을 염원하고, 국립무용단의 정소연, 박준명 무용수가 삶의 연속성과 무한함을 춤으로 표현한다.
이어서 뮤지컬배우 최정원과 다양한 세대로 구성된 합창단이 희망찬 내일을 기대하는 노래 ‘꿈’을 함께 부른다.
만세삼창은 2024년 파리올림픽·패럴림픽 안전지원단에 파견돼 안전한 올림픽 개최에 기여한 김동균 경감, 고아라 경사, 로봇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여준 광운대학교 로봇게임단 ‘로빛’의 이명진·장정인씨, 그리고 이건봉 현정회 이사장의 선창으로 진행된다.
지방자치단체, 재외공관 등에서도 개천절 관련 자체 경축식, 전통제례행사, 문화공연 등을 열어 이날 경축식에는 총 3만 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