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2일 대한상의 유통·물류 위원회 합동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
최근 산업 간 경계가 사라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통·물류 기업들이 성공전략 논의를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빅블러 시대, 유통물류 기업의 성공전략’을 주제로 대한상의 유통·물류 위원회 합동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를 공동주재한 정준호 대한상의 유통위원장(롯데쇼핑 백화점부문 대표)은 “최근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로 유통업계가 어려움에 직면한 현 상황이 오히려 리스크인 동시에 기회”라며 “생성형 AI와 같은 새로운 혁신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한 전략 수립이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수 대한상의 물류위원장(CJ대한통운 대표)은 “물류산업은 AI와 자동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도 큰 변혁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스마트물류시스템 도입이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산업 간 경계가 모호해짐에 따라 유통 및 IT 기업들이 물류 비즈니스로 확장하고, 동시에 물류기업들에도 새로운 기회가 생기고 있다”며 “이번 통합행사를 계기로 위원회가 유통물류 산업의 변화상을 선제적으로 제시하고 우리 유통물류 산업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가늠케 하는 나침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