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즈 “중동 위기 속 트럼프 부적합” vs 밴스 “세계 더 안전하게 만들어”[美부통령 후보 토론]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오른쪽)과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이 1일(현지시간) 뉴욕 CBS방송센터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과 이란의 보복성 미사일 공격으로 전운이 고조된 가운데, 1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대선 부통령 후보들의 TV 토론에서는 중동 분쟁이 첫 번째 주제로 다뤄졌다.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이날 CBS 주관으로 뉴욕 CBS방송센터에서 열린 토론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동 위기 상황에서 신뢰하기에는 너무 불안정하다면서 그의 대통령직 적합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동안 세계를 더 안전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의 대이란 선제 타격을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밴스 의원은 "이스라엘의 판단에 따를 것"이라고 답했다.

월즈 주지사는 즉답을 피하는 대신 이란 핵 합의를 무산시킨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2015년 체결된 이란 핵 합의에 따라 이란의 우라늄 농축은 순도 3.67%로 제한됐고, 이 물질의 비축량은 202.8kg로 제한됐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 핵 합의를 파기한 바 있다.

월즈 주지사는 "이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리더십 때문에 핵무기에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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