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4일 리뉴얼 오픈한 화폐박물관 3전시실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조폐공사 제공]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한국조폐공사는 창립73주년을 맞아 대전 유성구 소재 화폐박물관 3전시실을 리뉴얼 오픈한다고 4일 밝혔다. 기존의 위조방지홍보관을 전면 개편하고 노후된 전시 환경을 개선해 새로운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위조방지홍보관’에서는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위조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위조지폐를 발견했을 때의 행동요령 등을 안내하는 등 위조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소개한다. 또한 현용 은행권에 적용된 위조방지요소를 자세히 설명해 위조지폐 식별에 도움을주며, 여권과 카드에 들어있는 위조방지요소도 함께 선보인다.
특히 5만원권에 준하는 위조방지요소가 적용된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지폐 2,000원권과 조폐공사의 위조방지기술의 총망라된 연구용 은행권(수원화성)을 전시해 고도화된 공사의 위조방지 기술력을 선보인다.
이번 리뉴얼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공사의 보안기술에 대한 소개이다. 광결정(Photonic cystal), 디지털인쇄, 스마트기기 인식용 보안패턴(Smartsee, Smartjungle), 다방향잠상패턴(Hiddentree), 가변 발급형 잠상 보안패턴(HPDI) 등 최첨단 보안기술을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전시·설명하였다. 박물관을 방문하면 이러한 특별한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을 실물로 관람할 수 있다.
체험 코너에서는 자외선 램프에 직접 본인의 돈을 넣어 지폐에 적용된 형광잉크를 확인할 수 있고, 확대경을 통해 미세문자를 관찰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또한 조폐공사의 위조방지연구센터를 소개하고 위조방지기술에 관련된 다양한 영상이 상영되어 위조방지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이번 3전시실 리뉴얼을 통해 고도의 기술력으로 구현된 공사의 위조방지기술을 박물관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화폐, 여권, 카드 등 우리 실생활과 밀접한 제품들을 위조 걱정 없이 쓸 수 있다는 점을 국민들이 인식 할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폐공사 화폐박물관은 연간 6만여 명이 방문하는 등 대전시 관광명소로 자리잡았고 화폐를 통한 경제교육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