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화장실 찍던 중학생…문 열고나온 헬스 트레이너에 붙잡혔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을 하던 중학생이 피해자에게 붙잡혀 경찰에 인계됐다. 피해자는 헬스 트레이너였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중학생 A(15) 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A 군은 지난달 11일 인천시 서구의 상가 내부 여자 화장실에서 30대 여성 B 씨 등 2명을 휴대폰으로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당시 화장실 주변에 50분 가량 머물며 피해자들을 몰래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A 군을 붙잡은 것은 현직 헬스 트레이너인 피해자 B 씨였다. 그는 화장실 칸막이 밑부분에서 휴대폰을 발견하고 곧바로 뛰쳐나가 A 군을 붙잡았다.

경찰은 A 군의 휴대폰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했으며 B 씨 등 2명을 피해자로 특정했다. 다른 불법 촬영물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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