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배드민턴협회가 소재한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 로비에서 안세영 선수의 모습이 나오고 있는 모습. [뉴시스] |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대한배드민턴협회가 ‘김택규 회장 반대파’ 임원을 숙청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드러나자 정부가 나섰다.
7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1일 예정된 대한배드민턴협회 임시 대의원총회에 대해 정관 위반 및 국정감사 지적을 이유로 개최 중단을 요구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정관 제8조 제2항 제3호 ‘재적대의원 3분의 1 이상이 회의 목적을 제시해 소집을 요구한 때’를 근거로 임시 대의원총회를 소집했다. 그러나 문체부에 따르면 총회 안건은 일부 임원의 불신임(해임)에 관한 사항이며, 협회 정관 제11조제3항은 ‘임원의 해임안은 재적 대의원의 과반수 찬성으로 발의된다’라고 규정돼 있어,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