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혁신 부산 단일화는 정권교체 첫 발판…영광·곡성은 페어플레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10·16 재보궐 선거 호남 지역 선대위원장을 맡은 박지원 의원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에 대해 “정권교체를 위한 첫 발판”이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혁신당 등 진보 야당의 목표는 정권교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떠한 사유로도 정권교체에 장애가 된다면 정의가 아니다”라며 “야권 단일후보 1번 김경지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대동단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소탐대실하지 않고 통 큰 정치로 단일화하는 데 협력을 주신 조국혁신당에 감사하다”며 “거듭 단결해서 금정·강화에서 승리하고 영광·곡성은 페어플레이 경쟁으로 진보세력의 승리로 정권교체의 길로 매진하자 제안한다”고 했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왼쪽)과 정춘생 조국혁신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 6일 국회 소통관에서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양당은 오는 10월16일 치러지는 금정구청장 재보궐선거에 김경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단일 후보로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연합]

천준호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과 정춘생 혁신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김경지 민주당 후보가 두 당의 단일 후보로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류제성 혁신당 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사퇴서를 내기로 했다. 이로써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는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와 김경지 민주당 후보의 양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두 당은 지난 4일 금정구민 대상 자동응답시스템(ARS)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 후보 선출 방식에 합의하고, 5~6일 이틀간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천 위원장은 구체적인 여론조사 결과 수치에 대해 선거법상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조국 대표는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금정구민의 이번 선택은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 붕괴를 위한 강력한 신호탄이 돼야 한다. 그것이 국민의 명령”이라며 “앞으로 금정에서 혁신당과 민주당을 가리지 않고 손잡고 뛰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는 이미 원팀이었다. 오늘부터 더 강한 원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도 단일화 결과 발표 뒤 논평을 통해 “윤석열 정권의 민생 파탄과 민주주의 파괴를 심판하기 위해 후보들이 대승적으로 단일화를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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