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K 영화로 재제작되는 20여년 전 방영된 드라마 ‘겨울연가’. |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2000년대 한류 열풍을 이끌었던 배용준, 최지우 주연의 드라마 ‘겨울연가’가 4K 영화로 재탄생한다. 내년 겨울 일본 극장에서 정식 개봉될 예정이다.
‘겨울연가’의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는 7일 “드라마의 일본 상영 20주년(2023년)을 맞아 일본 배급사와 시청자들에게서 지속적인 제작 요청을 받아 영화화를 결정했다”며 “원작은 일본에서 방영된 이후 최근까지 한국 드라마 선호도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화판은 원작의 화질을 4K로 개선하고 색 보정 작업을 통해 특별한 느낌을 줄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드라마 OST도 관현악 버전으로 편곡해 다시 녹음할 계획이다. 원작 드라마를 연출한 윤석호 감독이 영화 제작 전 과정에 참여한다. 영화 ‘올드보이’(2003), ‘실미도’(2003) 등의 이지수 음악감독도 참여한다.
2002년 KBS 2TV에서 방영된 드라마 ‘겨울연가’는 이듬해 일본 NHK에서 ‘겨울 소나타’(冬のソナタ)라는 제목으로 방영돼 큰 인기를 얻으며 일본 내 한류 열풍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