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마린솔루션, LS빌드윈 편입…구본규 대표 겸직으로 시너지 본격화

LS마린솔루션이 보유한 포설선 GL2030 [LS마린솔루션 제공]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LS마린솔루션이 LS빌드윈을 자회사로 편입하며 육상과 해저 케이블 시공 역량을 모두 아우르는 통합 케이블 시공업체로 새롭게 출발한다.

LS마린솔루션은 부산지방법원으로부터 LS빌드윈 자회사 편입에 대한 인가를 받았다고 7일 밝혔다.

LS마린솔루션은 이번 편입이 시공 사업 확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설명했다. 해상, 육상 케이블 시공 통합을 통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해 원가 절감, 품질 유지, 시공 기간 단축 등 다양한 이점을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다.

회사 측은 “LS전선의 구본규 대표가 LS마린솔루션의 대표를 겸직함으로써 책임경영을 강화할 것”이라며 “LS전선과의 해상, 육상 전력 케이블 사업의 시너지도 한층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LS마린솔루션은 지난 4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구본규 LS전선 대표를 자사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LS마린솔루션은 구본규·구영현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

특히, 유럽의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대부분 턴키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이번 편입으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이달 중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LS마린솔루션의 올해 매출은 LS빌드윈의 4분기 매출이 반영돼 전년도 708억 원에서 약 1300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총액도 6월 말 기준 1945억 원에서 약 2700억 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LS마린솔루션은 올 상반기 전남해상풍력사업 참여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운 5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역대급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해상풍력 시장 확대와 해상풍력 건설지원 선박(SOV) 사업 추진 등으로 내년 매출은 약 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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