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中 수요 부진에 따른 3분기 실적 악화 우려에 주가 8% 급락 [투자360]

[LG생활건강]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LG생활건강이 8일 중국 수요 부진에 따른 3분기 실적 악화 우려로 주가가 8% 넘게 하락했다.

이날 LG생활건강은 전장 대비 8.06% 내린 35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지난달 30일 이후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흥국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해 3분기 중국 화장품 수요 부진과 마케팅 비용 확대로 실적 악화가 우려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내리고, 목표주가도 43만원에서 4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지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 부양 기대감이 주가에 충분히 선반영된 결과”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발표에 힘입어 중국에 대한 화장품 매출 비중이 경쟁사 대비 높은 LG생활건강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실질적인 중국 화장품 소매 판매 회복인데, 지금은 중국 경기 부양책이 내수 소비의 급반등으로 반드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하기는 이른 시기”라고 짚었다.

이어 “7∼8월 중국 화장품 소매 판매액이 작년 동기 대비 6% 감소해 LG생활건강의 면세·현지 매출액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고, 확대된 마케팅 비용을 고려해 3분기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47%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3분기 전사 영업이익은 1353억원으로 예상하면서 기존 추정치 역시 25%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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