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부상(Maglev2024) 국제학술대회에서 김정석 철도연 수석연구원이 하이퍼튜브 차체 경량화 기술연구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고 있다.[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최근 스웨덴 말뫼에서 열린 자기부상(Maglev2024) 국제학술대회에서 김정석 수석연구원이 하이퍼튜브 차체 경량화 기술연구로 최우수 논문상(Best Paper)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최우수 논문상은 발표된 구두 및 포스터 논문 중 1편에 수여되는 최고의 영예다. 이번 수상으로 한국의 하이퍼튜브 연구개발에 대한 많은 관심이 확인됐다.
Maglev2024는 1977년 처음 시작된 이후 2~3년마다 개최되고 있는 자기부상 시스템 분야 국제학술 행사다. 일본, 중국, 독일 등 자기부상철도 기술 보유 및 운영국이 주로 활동하고 있다.
하이퍼튜브 차체 경량화 기술연구는 자기부상으로 운행되는 하이퍼튜브 차량의 경량화를 위해 우주 발사체나 미사일에 적용되는 초경량화 기술인 탄소섬유 적용한 격자구조체 기술을 하이퍼튜브 차체에 적용하는 것이다.
김 수석연구원은 “하이퍼튜브 차체 경량화 기술은 초고속화와 에너지 절감을 위해 철도차량에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기술로 내년 착수 예정인 하이퍼튜브 관련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철도연은 국제철도연맹(UIC)이 주관하는 ‘UIC 지속 가능 영향력 시상식’에서 이철규 수석연구원의 넷제로 철도를 위한 탈 탄소화 기술이 혁신, 에너지 탈 탄소화 부문에서 최종 후보에 선정됐다.
아쉽게 수상을 놓쳤지만, 철도교통의 변화와 탄소중립을 위한 한국과 철도연의 기술개발 노력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UIC 지속 가능 영향력 시상식은 9월 25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국제 철도차량·수송기술 박람회(InnoTrans 2024)’ 기간 중 개최됐다. 전 세계 철도 부문의 뛰어난 성과를 가리고 소개하는 상으로 철도를 더욱 환경친화적이고, 효율적, 윤리적으로 책임감 있게 만드는 사례와 혁신기술 등을 조명했다.
한석윤 철도연 원장은 “철도연의 기술개발 노력과 성과가 다양한 수상 등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상용화 및 해외 진출 등 구체적인 성과로 도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