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오차드호텔에서 열린 제47회 싱가포르 렉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만에 다시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 간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10월 2주 차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24%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인 2주 전 조사 대비 1%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3%P 내린 66%로 나타났다.
[전국지표조사(NBS) 제공] |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에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도 하락하며 이를 경신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8월 2주 차 조사에서 29%로 나타난 이래, 2개월째 20%대에 머물고 있다. 4·10 총선 이후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8월 4주 차 조사에서 30%로 나온 것을 제외하면, 20%대로 나와 사실상 지난 총선 이후 줄곧 20%대에 갇혀있는 셈이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신뢰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6%,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67%로 조사됐다.
[전국지표조사(NBS) 제공] |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하기도 했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27%, 민주당은 28%의 지지율을 얻었다. 직전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1%P 하락했고, 민주당은 2%P 올랐다. 이밖에 조국혁신당은 11%, 개혁신당은 2%, 진보당은 1% 순으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이 지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채해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등 3개 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대한 평가를 묻는 조사에선 ‘잘한 결정이다’가 22%, ‘잘못한 결정이다’가 60%의 응답률을 보였다.
[전국지표조사(NBS) 제공] |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5.6%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