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가 최근 안문숙 안소영의 하차로 어수선한듯 하다. 두 사람 모두 하차하기 싫은 표정이 역력했다. 새로 들어온 멤버는 정애리와 조은숙이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구혜선이 영덕 같이 살이 최연소 손님으로 등장하며, 러블리함에 더해진 털털한 매력으로 박원숙, 혜은이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구혜선은 출연과 동시에 한층 물오른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영덕 동네 강아지와 소통하며 씩씩하게 등장한 구혜선은 박원숙, 혜은이의 환영을 받으며 사선가에 들어섰다. 특히 박원숙은 구혜선의 비주얼에 놀라며 만화책을 찢고 나온 사람 같다고 감탄했고, 구혜선 역시 선생님들도 너무 아름답다고 화답하며 오가는 미모 칭찬으로 훈훈한 첫 만남을 알렸다.
구혜선은 아버지께서 직접 농사지은 아로니아로 만든 주스를 웰컴 주스로 대접하는 센스를 발휘했고, 직접 만든 립밤 케이스까지 선물하며 세심한 면모로 감탄을 자아냈다. 더욱이 옷 가방을 뒤집어 안에 들어있는 짐들을 쏟아내며 즉석에서 왓츠인 마이 백을 시전하는 털털함으로 놀라움을 안기는가 하면, 가방 안에서 다소 칙칙한 옷들만이 발견되어 반전의 쿨한 면모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소중하게 안고 온 황금 보자기 안의 직접 키운 콩나물을 수줍게 소개한 구혜선은 요리 꿈나무의 열정으로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이어 카이스트 대학원에 재학 중인 사실을 전하며 열아홉 살에 연예계에 데뷔 후 배우, 작가, 화가, 그리고 감독에 이르기까지 재능 충만 팔방미인의 성장사를 공개해 감탄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구혜선의 엉뚱한 매력은 계속 터져 나왔다. 김치째개가 아니라 된장국에 참치를 넣는 자신만의 레시피를 공개해 박원숙과 혜은이를 충격에 몰아넣기도 하고, 마을 산책 중 갑자기 등장한 소독차를 보고 즐거워하며 소독차에 올라타 동네 한 바퀴를 도는 체험까지, 곱상한 외모에 반해 제법 구수한 반전 매력들이 속속들이 공개돼 유쾌한 매력으로 영덕 동네를 훈훈하게 물들였다.
뿐만 아니라 출렁다리에서도 무서워하지 않고, 번지 점프는 물론 스카이다이빙도 즐긴다며 비범치 않은 취향을 공개한 구혜선은 어시장에서도 그 담력을 뽐냈다. 킹크랩을 맨손으로 잡아올리고, 문어까지 두 손으로 접수하며 박원숙과 혜은이를 공포로 몰아넣은 것. 이에 더해 자신 있게 골뱅이무침을 대접하겠다던 구혜선은 어수룩한 칼 솜씨와 맛으로 폭소를 자아내 하이라이트를 통해 살짝 공개된 참치 된장국의 맛이 과연 어떨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다.
구혜선의 진솔한 토크도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지금의 구혜선이 있기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다는 그는 여러 드라마 촬영 당시 발생했던 사건들을 떠올리며 담담하게 그날의 이야기들을 전했다. 촬영 중 부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일, 캐스팅이 안 될까 봐 걱정하며 온몸을 불살라 촬영에 임한 일 등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속내를 털어놔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기도.
이렇듯 오랜만의 예능 나들이를 통해 러블리한 비주얼에 더해진 시원하고 쿨하며 털털한 3色 매력을 제대로 발산한 구혜선. 감출 수 없는 사랑스러움과 인간 구혜선으로서의 색다른 모습들을 가감 없이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