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다저스, 샌디에이고 꺾고 리그결승 진출…메츠와 NL챔프 다툼

2회 선제 결승 솔로포 친 엔리케 에르난데스
2회 선제 결승 솔로포 친 엔리케 에르난데스[Mandatory Credit: Kiyoshi Mio-Imagn Images]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라이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꺾고 미국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에 진출했다.

다저스는 11일(이하 미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끝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최종 5차전에서 샌디에이고를 2-0으로 눌렀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거둔 다저스는 13일부터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우승을 놓고 다툰다.

리그 1번 시드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다저스와 6번 시드로 가을 야구 막차를 탄 메츠는 1988년 이래 36년 만에 NLCS에서 격돌한다.

당시에는 다저스가 메츠를 4승 3패로 꺾고 월드시리즈에 올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제압하고 축배를 들었다.미국 동부의 대표 팀과 서부의 간판 팀의 대결이 성사돼 지대한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다저스는 2년 전 디비전시리즈에서 샌디에이고에 패한 빚을 갚고 3년 만에 NLCS 무대에 복귀했다.

7회 쐐기 솔로포 터뜨린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7회 쐐기 솔로포 터뜨린 테오스카 에르난데스[Mandatory Credit: Jayne Kamin-Oncea-Imagn Images]

대포 두 방이 승패를 갈랐다.2회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좌중월 솔로 아치를, 7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좌월 솔로 아치를 각각 그렸다.

호투하던 샌디에이고 선발 다루빗슈 유는 실투 2개에 2점을 주고 고개를 숙였다.다저스 마운드는 샌디에이고 타선을 단 2안타로 묶고 압도했다.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5이닝 동안 안타 2개만 허용하고 무실점 역투로 팀 완봉승의 토대를 쌓았다.

이어 에번 필립스(6회)∼알렉스 베시아(7회)∼마이클 코펙(8회)∼블레이크 트리넨(9회)이 삼진 5개를 뽑아내며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이어 던져 샌디에이고 타선을 완전히 잠재웠다.

빅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가을 야구에 출전한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4타수 무안타, 삼진 3개로 고전했다.디비전시리즈에서 오타니는 타율 0.200(20타수 4안타)을 치고 홈런 1개에 4타점을 수확했다. 삼진은 10개를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0-1로 뒤진 3회 1사 1, 2루에서 주포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병살타로 물러난 게 아쉬웠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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