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시청자들 기부 받으려 슈퍼카 박살낸 무모한 美틱톡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한 도로에서 스트리머인 잭 도허티(21)가 자신이 몰던 멕라렌 570s를 가드레일에 들이받은 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원들의 도움으로 차량에서 빠져나오고 있다. [인터넷 영상 캡처]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국의 한 스트리머가 시청자들의 후원을 받기 위해 고가의 슈퍼카를 가드레일에 고의로 들이받는 모습을 생중계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국적의 스트리머 잭 도허티(21)가 시청자들의 후원을 받기 위해 영국 슈퍼카 ‘멕라렌 570s’를 가드레일에 들이받은 모습을 틱톡으로 생중계했다고 10일 보도했다.

당시 도허티는 실시간으로 생중계된 영상에서 시청자들로부터 ‘좋아요’를 받기 위해 이 같은 행동을 감행했다고 전했다.

영상에는 도허티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한 도로에서 자신이 몰던 차량을 가드레일에 들이받은 후 구조되는 모습이 담겼다. 차량에 탑승했던 도허티와 그의 지인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고,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이 나온 이후 도허티의 인터넷 방송 플랫폼 ‘킥(Kick)’ 계정은 영구정지됐다.

킥 측은 미국 NBC 방송에 “불법 활동을 묵인하지 않기 때문에 도허티의 계정을 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누리꾼들도 온라인상에서 도허티의 무모한 행동을 비난했다. 한 누리꾼은 엑스(X·옛 트위터)에 도허티의 행동을 두고 “도허티와 그를 찍은 친구 모두 사망할 수도 있었다”며 그를 비판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한 도로에서 스트리머인 잭 도허티(21)가 자신이 몰던 멕라렌 570s를 가드레일에 들이받은 뒤 구조된 모습. [인터넷 캡처]

해당 영상을 두고 비난 여론이 일자 도허티는 지난 6일 자신의 엑스 계정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저와 친구 모두 살아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있다”며 “차량에서 빠져나오도록 도움을 준 구조대원들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친구를 위험에 빠뜨리게 해 반성하고 있다”며 “내가 저지른 짓이 얼마나 경솔한 행동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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