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유엔 녹색기후기금’(GCF·Green Climate Fund)의 국장급 고위직에 한국인이 선임됐다.
기획재정부는 녹색기후기금의 김현정 인사·조직문화국장(Director, Department of People and Culture)가 14일부터 근무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인사·조직문화국장은 기금의 인사 및 조직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다.
김현정 녹색기후기금 인사·조직문화국장 내정자 [기획재정부 제공] |
인천 송도에 있는 기금 사무국에는 전체 근무자 352명 중 한국인이 65명(18.4%)으로 다른 국제기구에 비해 한국인 비중이 높지만, 국장급 이상 고위직 수임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신임 국장은 LG전자, 존슨앤드존슨, 우아한형제들 등에서 20여년간 전략·기획, 인사·조직문화 업무를 담당했다. 김 국장의 경험이 조직의 효율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녹색기후기금 측은 내다봤다.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은 환경 분야의 세계은행으로도 불린다.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지난 2013년 12월 인천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문을 연 녹색기후기금은 누적 기금 조성 규모가 약 28조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