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가 교량 위를 주행하고 있다. [르노코리아 제공]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최근 급격한 기후 변화로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친환경차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최근 일어난 화재사고 등으로 순수 전기차의 인기가 주춤해지고, 내연기관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자동차(HEV)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16일 한국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8월까지 판매된 하이브리드 자동차 숫자는 30만대 이상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1%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르노코리아는 야심작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이하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를 최근 출시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자동차의 출력에 전기차의 주행감을 모두 간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차량에 탑재된 ‘E-Tech 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엔진과 전기 모터를 각각 독자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기모터가 단독으로 차량을 구동할 수 있어, 전기차가 생각나는 주행감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이러한 비결은 차량에 탑재된 100㎾ 구동 전기 모터에서 나온다. 구동 전기모터는 부드러운 변속과 함께 강력한 출력을 책임지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덕분에 차량에는 3단 변속 기어가 탑재됐음에도 빠르고 부드러운 변속이 가능해졌다. 동시에 차량의 MFB(Multi-Functional Body)는 노면 상태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차체 쏠림 현상을 최소화해 안정적이면서도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경험을 제공한다.
뉴 르노 그랑콜레오스 내장 모습. [르노코리아 제공] |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는 상시 전기 모드로 시동을 걸고 출발할 수 있어 전기차 같은 빠른 응답성과 반응성, 부드러운 변속 등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요철 구간을 저속 주행으로 통과할 때, 실내로 전해오는 진동을 최소한으로 억제해 정숙성도 우수하다.
차량에 탑재된 동급 하이브리드 모델 중 최고 용량(1.64㎾h)의 배터리는 도심 구간에서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로만 운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19인치 타이어 기준 복합 공인 연비 15.7㎞/ℓ(테크노 트림 기준)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의 주행모드는 총 다섯가지에 달한다. ▷에너지 효율에 초점을 맞춘 에코(ECO) 모드 ▷편안하고 균형 잡힌 컴포트(COMFORT) 모드 ▷역동적인 주행을 위한 스포츠(SPORT) 모드 ▷눈길 등 미끄러운 조건에서의 신뢰할 수 있는 스노(SNOW) 모드에 ▷소비자의 운전 형태를 분석 후 모드를 전환하는 AI모드가 더해진 형태다.
이 차량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르노그룹이 추구하고 있는 ‘친환경’이라는 지향점에도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르노 4 E-Tech 일렉트릭 이미지 컷. [르노코리아 제공] |
한편 르노그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2024 파리모터쇼(Mondial de L‘automobile)에 참가해 현장에 5000㎡ 이상의 대형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전시품은 르노와 다치아, 알핀, 모빌라이즈 등 르노 그룹 산하 브랜드를 통틀어 월드 프리미어 7종, 콘셉트카 2종 등이다.
126년 역사를 자랑하는 파리모터쇼에서 르노그룹이 선보인 차량들은 최첨단 기술을 적용하면서 친환경성과 운전자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다는 점에서 뚜렷한 특징을 보인다.
대표적으로 르노브랜드가 글로벌 최초로 공개한 ‘르노 4 E-Tech 일렉트릭’ 모델이다. 르노 4 E-Tech 일렉트릭은 1960년대를 풍미한 오리지널 르노 4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독특한 디자인과 컴팩트한 사이즈에 르노의 첨단 최신 기술 및 실용성을 고루 담아낸 도시형 순수 전기차다.
탈탄소화를 지향하는 콘셉트카 엠블렘과 프랑스의 세계적인 컨템퍼러리 디자이너 오라 이토와 협업한 ‘르노 17 레스토모드’ 등도 눈길을 끈다.
르노 엠블렘(Emblème) 콘셉트카. [르노코리아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