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유심히 살피며 일하는 모습. [로이터] |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14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가 처음으로 43,000선을 돌파해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01.36포인트(0.47%) 상승한 43,065.2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44.82포인트(0.77%) 오른 5,859.85에 마감해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前)거래일보다 159.75포인트(0.87%) 상승한 18,502.69에 마감했다.
주요 기업의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미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기대가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증시를 끌어올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현재까지 S&P 500 구성 종목 중 30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3분기 실적 발표치가 전문가 예상치를 평균 5% 웃돌며 2분기 실적 발표 때의 3%를 웃돌았다.
특히 지난주 실적을 공개한 미 최대 은행 JP모건이 올해 이자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낙관론이 살아나는 동력을 제공했다.
인공지능(AI) 칩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이날 2.43% 상승하며 종전 고점 기록을 경신, 반도체 업종의 강세를 주도했다.
투자회사 나티시스의 케빈 매컬러프 포트폴리오 컨설턴트는 “이전 실적발표 기간에는 실적 기대치가 높아 기업들이 기대에 부응하기 어려웠다”며 “반면 이번 실적 시즌 환경을 살펴보면 편향된 기대치가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